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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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8 11:25
[산업일보] 금속성분분석기 국산화위해 인재육성 시급
 글쓴이 : 이지사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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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홍보영 기자] 현재 국내에는 금속성분분석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이 전무한 상태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사명감을 가지고 금속성분분석기의 국산화를 위해 한 길을 달려온 사람이 있다고 해 찾아가봤다. 바로 (주)이지사이언스(이하 이지사이언스)의 이의국 대표.

이 대표는 “국내에서 금속성분분석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런데 그마저도 기술전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년간 국내 금속성분분석기 시장이 제자리걸음”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전수 및 인재육성”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안일만 추구한 나머지 후대를 양성하는 것을 등한시하는 것이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방해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혁신의 노력 없이 나쁜 관습을 되풀이하는 사회 분위기를 거스르며, 자신이 아는 지식을 직원들에게 전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현장경험이 중요한 이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을 기술력이 한참 앞서있는 해외로 최소 1년에 한 번씩 연수를 보내고 있다. “중국에도 여러 번 다녀왔지만, 교육시스템이 체계적일 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 실습 중심으로 잘 갖춰져 있더라”고 부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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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에 몇 없는 기술자를 섭외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최근 새 기술자 영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스텐포드(Stanford Unversity) 공대 박사들에 의해 설립된 FPI사와 한국 독점대리점 계약을 맺고,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서 협력하며 금속성분분석기의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현재 국산화가 60%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국산화 100%를 이루는데 약 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산화를 위한 경기를 완주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금속성분분석기의 외관을 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 있는데, 국내에는 그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이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그는 “장비를 세우지 말라”는 철칙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곧 장비 고장을 불허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A/S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 업체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무상대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만일에 장비가 고장 나더라도 생산라인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데모장비를 확보해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제도다. “한간에서는 한두 푼도 아닌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것이 무모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결국 고객들의 신뢰를 얻게 됐다”며 “고객의 믿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무형의 자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사이언스가 독점으로 국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FPI사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이 70~80%에 육박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해왔지만, FPI사의 금속성분분석기의 품질은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분석기의 질을 결정하는 재현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언급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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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업일보 http://www.kidd.co.kr/news/178066